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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신경끄기의 기술 - 마크 맨슨

・ 덕질 :: hobbies

by 덕만이형 2018. 2. 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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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인생의 목적'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뭘 해야 할지' 모르는게 아니다. 문제는 그들이 '뭘 포기해야 하는지'모른다는 거다.


경제학의 기본 개념중에 '기회비용'이라는 게 있다. 기회비용은 본질적으로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은, 그게 무엇이든 간에 간접적으로라도 비용이 든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는 특별한 일을 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을 찬양한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일'은 보통 극도로 높은 기회비용을 요구하는 법이다. 빌 게이츠는 일주일에 5일을 사무실에서 자며 30대의 대부분을 보냈으며, 스티브 잡스는 큰딸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브래드 피트는 플래시 세례를 받지 않고서는 집을 나설 수 없었고, 유명세로 인한 사회적 고립때문에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요점은, 정말 대단한 일에는 겉으로 드러나든 아니든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삶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엄청난 고난들을 순탄하게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천하무적이 될 수 있다. 단언컨대 고통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 인생에 관해 사람들이 흔히 떠들어 대는 조언-긍정과 행복으로 가득 찬 자기계발 요령-은 사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조언은 개개인이 이미 자신을 결점과 실패로 인식하고 있는 부분을 파고들어, 그것에 몰두하게 한다. 우리가 부자가 되는 비법을 배우는 건, 나는 돈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거울 앞에 서서 나는 예쁘다고 주문을 거는 건, 내가 못났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연애와 인간관계에 관한 조언을 따르는건, 사람들이 날 싫어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공하기 위해 웃기지도 않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건, 내가 성공하지 못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고와 최상을 부르짖다 보면, 우리는 반대되는 것들만을 떠올리게 된다. 나와 어긋나는 것, 내게 없는 것, 내가 이루지 못한 것. 이런 일들만 머릿속으로 무한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거울 앞에 서서 '난 행복하다'고 되뇌지 않는다. 가만히 있어도 행복한데 뭐하러 그런 행동을 하겠는가?


현재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알 수 있다. 그 덕에 셀 수 없이 많은 방식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부족하고, 일이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의 내면을 갈가리 찢어놓는다. 지난 몇 년간 페이스북에서 800만 번이나 공유된 엉터리 '행복론'에는 공통적인 허점이 있다. 이런 개똥 철학에 대해 사람들이 모르는 점은 다음과 같다. 더 긍정적인 경험을 하려는 욕망 자체가 부정적인 경험이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부정적인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긍정적인 경험이다.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면, 그에 따르는 부정적 경험을 극복해야 한다. 부정을 피하거나 막거나 억누르거나 입막음하려는 시도는 역풍을 불러올 뿐이다. 고통 회피는 일종의 고통이다. 투쟁 회피도 일종을 투쟁이다. 실패 부정도 일종의 실패다. 수치 은폐도 일종의 수치다.


고통은, 삶이라는 천에 얽히고설켜 잇는 실오라기다. 삶에서 고통을 떼어낸다는 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파괴적인 일이기도 하다. 그 한 가닥을 떼어내려 하면, 천 전체가 풀려버리고 만다. 고통을 피하려 하면, 고통에 지나치게 신경이 쏠리는 법이다. 반면에 고통에 신경을 끌 수 있다면, 어떤 것도 당신 앞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과 모든 일에 사사건건 신경 쓰다보면, 나는 늘 평온하고 행복할 자격을 끊임없이 부여받고 있으며 모든 것이 내가 바라는 대로 되어야 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건 병이다. 그리고 이것은 당신을 산 채로 잡아먹을 것이다. 당신은 모든 역경을 불평등으로 여기게 될것이다. 모든 도전을 실패로, 모든 불편을 개인적 모욕으로, 모든 의견 충돌을 배신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자신만의 좁다란 해골 지옥에 갇혀, 특권과 허세에 불타오르고, 지옥의 무한궤도에서 뱅뱅 볼며, 끊임없이 나아가지만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고난에 신경 쓰지 않으려면, 그보다 중요한 무언가에 신경을 쓰라.


우리 삶의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 잘 하지 않는 질문이 있다. '당신은 어떤 고통을 원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기꺼이 투쟁할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원한다. 하지만 위험, 불확실, 반복되는 실패, 무익할지도 모르는 일에 눈 딱 감고 바친 시간의 가치를 알지 못한다면, 사업가로 성공할 수 없다.


왜냐면 행복에는 투쟁이 따르기 때문이다. 행복은 문제를 먹고 자란다. 기쁨은 땅에서 데이지가 솟아나고 하늘에서 무지개가 피어나듯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와 성취감은 자신만의 투쟁을 선택해 감내함으로써 얻어야한다.


피하거나 구원을 바라서는 안 된다.배고픈 예술가 생활에 따라오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즐기는 사람은 결국 예술로 성공할 확률이 높다.


삶 자체가 일종의 고통이다. 부자는 부유해서 고통받고 가난한 자는 가난해서 고통받는다. 가족이 없는 자는 가족이 없어서 고통받는다. 가족이 잇는 자는 가족으로 인해 고통받는다. 세속적 쾌락을 좇는 자는 세속적 쾌락 때문에 고통받는다. 금욕하는 자는 금욕 때문에 고통받는다. 모든 고통이 동등하다는 게 아니다. 분명히 어떤 고통은 다른 고통보다 더 아프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누구도 고통을 피할 수는 없다.


문제는 끝없이 계속된다. 단지 바뀌거나 나아질 따름이다. 행복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나온다. 여기서 핵심은 '해결'이다. 문제를 피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는 척하면 불행해진다. 해결 못 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도 역시 불행해진다. 중요한 건 처음부터 문제 밖에 자리하는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거다.


깜정 건강을 위한 채소는 무엇일까? 바로 무미건조하고 일상적인 삶의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이 평범한 존재임을 잉해하고 받아들이면, 어떤 평가나 거창한 기대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이루게 될 것이다. 또한 삶의 근본이 되는 경험을 깊이 음미하게 될 것이다. 다시말해, 소소한 우정을 나눈다거나, 무언가를 창작한다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다거나, 좋은 책을 읽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웃는 일 등에서 즐거움을 찾게 될 것이다.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습관이 들면, 삶에는 문제가 있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게 된다. 그리고 문제를 부정하면, 문제를 풀어 행복을 얻을 기회를 잃게 된다. 문제는 삶에 의미와 가치를 더한다. 따라서 문제를 피하다 보면, 우리는(즐거울지는 모르겠으나) 무의미한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


엉터리 가치를 선택하면, 다시 말해 자신과 타인에 대해 잘못된 기준을 세우면, 중요하지 않은 것과 삶을 사실상 망가뜨리는 것에 신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더 나은 가치를 선택하면 더 나은 것에 신경을 쏟게 된다. 중요한 것, 즉 삶에 안정감을 주고 그 결과로 행복과 즐거움, 성공을 전해주는 것에 신경을 쏟을 수 있다.


이미 눈치 챘겠지만, 건전하고 좋은 가치는 내적으로 얻는 것이다. 창조성이나 겸손은 지금 당장이라도 경험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된다. 이런 가치들은 우리가 직접 통제할 수 있으며, 또한 우리가 공상이 아니라 현실을 마주하고 살아가게 해준다.


내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5가지 가치에 대해 말할 것이다. 난 이것들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유익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가치는 강한 책임감이다

두 번째는 당신의 믿음을 맹신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 100% 옳다는 확신을 내려놓고, 언제든 실수하고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세번째는 실패다. 우리 모두가 겪기를 두려워하지만 겪을 수밖에 없는 것. 그 실패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결점과 실수를 기꺼이 발견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발전한다.

네 번째는 거절이다. 당신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의 거절을 받아들일 수도 있어야 한다.

마지막 가치는 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숙고하는 것이다. 조금은 멀고 추상적으로 느껴지겠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자신의 죽음을 깊이 숙고해본 뒤에야 비로소 다른 모든 가치를 올바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명심하라, 외부 환경이 어떠하건 간에 내 삶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내책임이다. 우리한테 일어나는 일은 우리가 전부 통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그리고 거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언제나 우리 마음에 달려 있다.


난 매번 틀렸다. 몽땅. 지금껏 살아오며, 나 자신, 타인, 사회, 문화, 세계, 우주, 그러니까 모든 것을 완전히 잘못 생각했다. 그리고 눈감는 그 날까지 쭉 그랬으면 좋겠다. 현재의 마크가 뒤돌아보면 과거의 마크가 착각한 점이 훤히 보이는 것처럼, 어느 날 미래의 마크가 뒤돌아보면(이 책의 내용을 포함해) 현재의 마크가 가정하는 것에서도 비슷한 착각이 보일 것이다. 난 그렇게 되길 바란다. 왜냐면 그건 내가 성장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정답'을 구할 게 아니라, 오늘 틀린 점을 조금 깎아내 내일은 조금 덜 틀리고자 해야 한다.


내가 변화하고 발전하면 답도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다. 난 나이가 들고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틀리점을 조금씩 덜어내 매일매일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수많은 작은 실패가 모여 발전을 이룬다. 성공의 크기는 얼마나 많이 실패하느냐에 달려있다.


어떤 사람이 뭔가를 당신보다 잘한다면, 그건 그 사람이 당신보다 그 일에서 더 많은 실패를 맛봤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어떤 사람이 당신보다 못하다면, 그건 그가 당신보다 배움의 고통을 덜 경험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사람이 어느 시점이 되면 실패를 두려워하게 된다. 이때가 되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실패를 피하고 눈앞에 있는 것이나 이미 익숙한 것만을 고수한다. 이런 태도는 우리를 제한하고 억압한다. 어떤 분야에서 진짜로 성공하려면, 실패를 기꺼이 감수해야한다. 실패하지 않겠다는 건 성공하지 않겠다는 거나 마찬가지다.


"문제가 안 풀릴 때는 가만히 앉아서 고민만 할 게 아니라 일단 애를 써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도 일단 무작정 애를 쓰다 보면 결국엔 머릿속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거야."


행동은 동기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동기가 부족해서 인생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뭔가를 하라. 뭐라도 말이다. 그 다음 행동의 반응 활용해서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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