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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스타트업 코리아 - 오컴

・ 덕질 :: hobbies

by 덕만이형 2018. 2. 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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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포트커머스(Zero Effort Commerce)란 말이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데,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불편함을 제로로 만드는 기업이 시장에서 승리자가 될 것이란 통찰이다.


오프라인 커머스 기업들은 매장에서 상품을 확인하고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쇼루밍showrooming족들 때문에 골치가 아팠다 하지만 이제는 온라인에서 제품을 검색하고 매장에서 최종 구매를 결정하는 웹루밍webrooming족이 등장했다.


오프라인 커머스의 단점으로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 실제 매장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그 밖의 단점들은 O2O서비스 구현을 통해 많이 극복되고 있다.


커머스는 이제 단순히 가격 비교보다는 경험과 편리함을 경쟁하는 쪽으로 이동했다.


중고 거래는 판매자-중개자-구매자 간에 규격화된 정보 공유가 안 되기 때문에 판매자의 '신뢰도'가 가장 중요하다. 판매자의 신용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상품 공급자들 모으는 영업보다는 이용자,소비자를 끌어당기는 차별적인 서비스와 마케팅이 훨씬 중요했다. 이용자 트래픽이 생기면 판매자들은 상품과 콘텐츠를 판매하기 위해 광고료를 지불하면 자발적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O2O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공고한 모바일 플랫폼이 있거나 버티컬 시장(틈새 또는 특정한 영역의 시장)에 대한 강한 영업력이 있어야한다.


많은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유망한 청소 대행 O2O 스타트업이었던 미국의 홈조이가 2015년 7월 문을 닫았다. 고객의 재이용률이 매우 떨어졌는데, 청소 품질이 아주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소 직원들은 정직하지 않았고, 그들이 정직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홈조이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대가의 50%를 수수료로 가져갔기 때문이기도 하다.


O2O 비즈니스는 개별적으로 성공하기 어렵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갖춘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은 더 어렵다. 하지만 새로운 2차 비즈니스를 가져올 수 있는 실질 데이터가 이론적으로는 확보 가능하기 때문에 그 가치는 매우 크다.
(ex. 카카오택시 이용 고객들의 이동 패턴 데이터를 확보, 분석하여 새로운 위치기반 비즈니스가 가능함)


IT기반의 해결책이 거의 불가능 하다고 봤던 대표적인 3대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있다. 부동산, 중고차, 휴대폰인데, 시장규제 및 가격 변동성이 심하고 대표적인 마진 확보 유통이라 체계적인 가격 정보 공개가 아주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개별 사업자 단위로 돼 있어서 가는 곳마다 가격이 다른 대표적인 오프라인 전용 비즈니스였다.


기존에 불투명했던 유통 구조를 '얼마나 투명화할 수 있는가?'가 이들 스타트업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일단은 긍정적인 이용자 리뷰를 많이 확보하고 이를 다시 확산해야한다.


단순히 중개사업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정보를 깨끗이 하고 상품의 스펙이나 가격을 알기 쉽게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장기적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


집을 구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당장 자신이 살 만한 집이 어디에, 얼마나, 얼마에 있는지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가기 전까지는 알 길이 없다는 점에 있다. 중개업소를 통해 거래하더라도 중개업소가 부동산 정보를 독점하다 보니, 공인중개사 자신이 둘러본 적도 없는 집을 소개하거나 하자를 숨기고 중개하여 집을 구하는 이들에게 손해를 입히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리고 이를 막을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것 역시 부동산 시장의 고질적인 병폐였다.


직방의 비즈니스 모델이 기존 시장과 공생관계를 맺는 것


 O2O 비즈니스의 본질은 IT와 결합되기 어려웠던 기존 유통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꾸거나, 적어도 이를 효율적으로 재정립해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혜택을 돌아하게 하는 것이다.


소비자들과 공급자 모두에게 오랫동안 익숙해진 유통 구조를 단순히 기술적으로 접근해서는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어렵다.


블로그는 광고에 오염된 데다 그마저도 열 번 이상 '활용'하다 보면 결국 그게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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