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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포투 전기차 시승기 (smart fortwo453 EQ)

・ 덕질 :: hobbies

by 덕만이형 2020. 6. 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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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녕하십니까? 덕질하는거 좋아하는 덕만이 입니다.

 

동영상 대신 '움짤'이 많아요. 혹시 이미지가 로딩되다 멈추는 분들은 와이파이 말고 LTE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난주  한국 스마트의 아버지 경환형님께서 스마트453EQ를 쿨하게 내어주셨어요.

인증문제로 국내에 들어온 최초의 스마트포투 3세대 전기차 버전입니다.

(국내에는 스마트는 정식 딜러쉽이 없어요. 스마트 코리아도 그레이 임포터라는..ㅎ)

 

 

 

 

 

 

스마트 포투는 1세대 450과 2세대는 451 그리고 3세대 453과 더불어

로드스터인 452, 4인용 스마트 포포(454) 등 많은 버전이 있어요.

모회사인 벤츠에는 오는 2039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할것을 선언했고,

2030년까지 전기차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면서

내연기관을 가진 스마트의 생산을 중단하였습니다.

 

기존 2세대 451모델을 기반으로 전기 구동 모델 ED, 즉 Electric Drive를 판매했었는데

이번에 스마트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사업부로 들어가면서 스마트EQ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빳데리로 가는 스마트453 EQ에 대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전기차라고는 제주도 가서 렌트카로 타본 게 전부인 제가 뭘 안다고 글을 쓸까 싶지만,

어쩌면 저처럼 전기차에 관심이 많으신 회원님들이 많으실 거 같아서 제가 느낀 점만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혹시 잘못된 정보나 추가 정보를 알려주시면 반영할게요~

 

일단 영상 한번 더 보고 가시죠!

힘들게 찍은 영상은 사골처럼 여러번 우려내야 진국이죠!ㅎㅎㅎ

 

 

 

 

 

1. 승차감

이 부분은 기존 453 오너라면 크게 와 닿는 부분은 없으실 거예요. 

(물론 451이랑은 완전 다르고요)

서스펜션 같은 부분은 동일할 테니... 하지만 분명 전기차가 주는 차이가 있습니다. 

451에서 느껴지는 재미난 꿀렁임은 아니지만 분명 453도 변속 충격이 있거든요.

 

하지만 453EQ는 엔진이 없는 전기차답게 정말 부드럽게 출발하고 가속합니다.

스마트 꿀렁임에 한번 맛들이면 끊기 힘든 거 알지만 이건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힘들게 스마트 얻었는데 다이내믹한 승차감 때문에 

'그 돈 주고 뭐 이딴 차를 사 왔냐!'... 라며 아내나 여자 친구에게 구박받아오신 분들은

이 부분을 주의하셔야 할 듯합니다. 빼앗길 수 있어요.

 

 

 

 

 

 

2. 가속능력 

그렇다면 기존 휘발유로 움직이는 453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엔진이 아닌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차의 경우 출발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토크를 모두 사용할 수 있기에 당연히 우위를 가지겠지만 그래도 재미 삼아 비교해보았습니다.

 

 

 

 

 

출발선에 서는 가솔린 엔진의 스마트 453입니다.

사실 451 유럽형 터보를 탔던 입장에서 453 패션은 가속이 굉장히 굼뜨게 출발한다고 느끼는데

EQ와는 더더욱 차이가 납니다.

차가 작아서 그런지.. 몇 마력, 토크 몇 킬로 확실히 차이가 크게 작용합니다.

 

 

 

아직 개통되지 않은 도로에서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고 촬영하였습니다.

 

 

 

 

카운트를 외치고 동시에  풀악셀을 밟아 보았어요.

역시 453EQ는 출발과 동시에 풀토크라 목이 뒤로 넘어갑니다.

 

 

 

 

 심지어 먼저 출발해도 교차로 지나기 전에 추월 당해요 ㅠㅠ

 

 

 

 

 

슈퍼카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스마트의 작은 차구와 가벼운 무게를 감안하면 초반 가속은 정말 만족스러운 수준인데요,

초반 60~70까지는 스트레스 없이 쭉쭉 가속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신호대기에서 급출발하는 택시나 양카들이 모닝인 줄 알고 까불었다가 어? 모야.. 막 이래요 ㅎㅎㅎ

 

 

사실 출근할 때마다 교차로에서 종종 만나는 bmw가 운전을 좀 험하게 하는데..

때마침 신호대기에서 만나서 EQ로 혼을 내줬습니다. 정말 속 시원했어요~

 

 

 

 

 

주차할 때마다 만족스러운 스마트지만 EQ는 스타트의 즐거움이 하나 더 추가되는 거 같습니다.

대신 급가속할 때마다 주행 가능 거리가 1~2킬로씩 떨어집니다. 

멀리 주행할 때는 필살기를 아껴둬야 해요 ㅎㅎㅎ

 

 

 

 

3. 소음

 

스마트는 감성으로 타는 차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고속에서 소음이 꽤 신경 쓰이는데요

엔진이 뒤에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고속에서 음악도 대화도 어려운 건 좀 안타깝죠.

뭐.. 전기차 조용한 거야 다들 아시는 사실이지만 내연기관을 가진 453과는 어떨까요?

정확한 비교 측정을 위해 소음측정기를 대여하려고 구청에 전화했어요.

 

나 : 님들! 소음측정기 빌려주실 수 있음?

구청직원 : ㅇㅇ. 근데 용도가 뭐임?

나 : 사업적으로 필요함.

구청직원 : ㅇㅋㅇㅋ. 하루쯤 빌려줄수 있음.

나 : 오~~~ 감사감사. 하루면 충분함!!!

구청직원 : 근데 용도가 뭐라고?

나 : 으응~ 내가 자동차에 소음을 비교해보려고..

구청직원 : 딱걸렸음. 개인 용도는 불가함. 꺼지셈!

 

 

그래서 결국은 못 빌렸습니다..ㅈㅅ

아쉬운 대로 스마트폰에 소음측정 어플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ㅠㅠ

정확성은 떨어지겠지만 출근길 동일한 구간과 동일 속도라는 조건이니 

소음 정도의 차이를 비교는 되겠다 싶었어요.

 

 

 

 

 

453EQ - 아이들링 시의 소음이에요. 44 데시벨은 조용한 속삭임 정도라고 나오네요.

 

 

 

 

 

453(휘발유) - 역시 아이들링 시 측정한 소음이에요. 55 데시벨은 조용한 집 정도의 소음이래요. 

 

 



 

 

453EQ - 시속 60킬로로 달릴 때의 소음이에요. 

61 데시벨은 '조용한 거리'정도의 소음이라고 합니다.




 

 

453(휘발유) - 반면 내연기관 스마트는 시속 60킬로미터 주행에서 조금 시끄러워지기 시작해요

77 데시벨은 '차 안의 소음'이라고 표시되니 어플의 신뢰도가 조금 올라갔습니다 ㅎㅎㅎ 




 

 

453EQ - 시속 100킬로미터로 주행이에요. 

60킬로로 달릴 때랑 큰 차이는 없어서 놀랐어요


 

 

453(휘발유) - 반면 내연기관을 가진 453은 시속 100킬로미터로 주행에 85데시벨이네요.

어플에 따르면 85데시벨은 '큰 노랫소리'라고 합니다.



4. 기타

까브리는 뚜껑 열리고, 예쁘고.. 이런 건 전 세상이 아는 이야기니까 하지 않을게요 ㅎㅎㅎ

한 가지 추가하자면... 핸들의 조향 각도예요. 

이 부분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인데요. 

전기차에만 해당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이 글을 보시는 예비 453EQ 오너분들을 위해 언급하고 싶었어요

전에 한번 미니와 비교해서 글을 올렸었죠? ㅎㅎ

 

아시다시피 스마트는 복잡한 도시에서도 주차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요

450이나 451의 경우 대충 욱여넣어도 다 들어가고 심지어 가로주차도 할 수 있어요.

좀 심하다 싶은 공간에 주차를 해도 보시는 분들이 귀엽게 넘어가 주시기도 하고요

 

 

(저의 첫사랑.. 그때는 너의 진가를 왜 몰랐을까..ㅠㅠ)

 

하지만 453은 옆으로 뚠뚠해진 덕분에 경차 기준도 넘어서고(국내경차기준 폭 6센티 초과로 경차아닌 소형차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가로본능 주차도 할 수 없어요. 꼭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면서 욕먹을 실루엣이 나오죠ㅠㅠ

제조사에서도 그런 부분을 인지했는지 핸들을 엄청 잘 돌아가게 해주었어요.

기존 스맛은 좌우 105도 - 453은 좌우 140도래요.

그래서 엄청 좁은 공간에도 평행주차가 용이해요. 

 

 

 

 

 

 

 

 

 

 

 

 

미니랑 비교

 

 

 

 

 

 

 

 

5. 충전(1)

위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충전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고민해야할 부분으로 남아있어요.

이부분은 개인별 환경에 따라 문제가 되지 않을수도 있는데요,

평소 비어있는 전기차 충전 공간을 보았기 때문에 나만이 주차공간이 생긴다는 기대도 있었죠.

 

 

 







다만, 퇴근시간과 전기가 저렴한 시간대에는 전기차들이 밥먹으려고 줄서 있기도 했어요.

 

 

 

 

 

몇시간 전에 이미 충전이 다 되었는데도 서있는 차들은 전화를 해야하는건지 잘 몰라서 

다음날 아침에 공원에서 여유롭게 충전 했습니다. 

ED오너들께서 왜 '집밥 집밥'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단독주택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5. 충전(2) 

453EQ는 완속 충전이긴 하지만 451ED대비 충전 시간이 빨라졌다고 해요. 

저는 451ED를 안타봐서 잘 모르겠지만 대략 한시간에 40%정도 충전되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80%부터는 배터리 보호를 위해 충전이 느리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운행을 해보니 충전 시간 길다고 생각되진 않았지만 

하루 운행하는 구간이 A와 B라면 양쪽에 충전이 가능해야 할거같습니다.

완충기준 100킬로미터 전후를 운행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에어컨을 켜니 주행가능 거리가 60킬로에서 48킬로로 떨어지더라구요.

물론 뚜따를 할 수 있기도 하지만 한 여름의 낮에는.. ㅠㅠ

 

 

 

6. 결론

 진정한 씨티카의 끝판왕 스마트 포투 453 이큐!

.

. 

저는 못사요 ㅠㅠ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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